쉐이빙폼 쉐이빙젤 선택의 기로에 서는 것은 이제 슬슬 수염이 나고 면도를 하게 되는 시점의 남자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것입니다. 특히나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다가 면도가 깔끔히 되지 않고 피부에도 별로 좋지 않은 듯 하여(물론 아주 비싼 고가라면 얘기는 다를지도..) 수동면도기를 구매하는 고민까지 나아간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쉐이빙폼과 쉐이빙젤 선택이 얼마나 난감한지를 좀 더 잘 아실 수 있을 것이구요.
저같은 경우도 흔히 구할 수 있는 쉐이빙폼이나 젤 제품들은 거진 다 써본 듯 한대, 처음에는 쉐이빙폼을 주로 사용했었어요. 일단 폼도 나고,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은 비주얼도 마음에 들고, 일단 풍성한 거품이 나는 것이 좋았거든요. 그렇게 한 1,2년쯤 쓰다가 지금엔 젤 제품으로 정착한 상태입니다.
이유는 몇가지가 있는데요, 첫째로 영화에서 흔히 보던 그런 거품은 사실 쉐이빙폼이 아니라 따로 아래 사진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서 거품을 내주는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어서 쉐이빙폼에 대한 환상이 좀 깨지기도 했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폼 형태의 제품은 너무 금방 쓰게 되어서 생각보다 상당히 비싼 쉐이빙폼이나 젤 제품들을 너무 빠르게 소비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적은 양으로도 알뜰히 쓸 수 있는 젤 제품을 지금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쓰는 제품은 질레트 사의 퓨전하이드로? 뭐 대충 그런 비슷한 이름의 제품인대(파란색 젤이 나오는 것) 쓰게 된 계기는 처음 젤을 사야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동네슈퍼에 갔더니 젤 형태로는 파는 제품이 그거 하나여서였습니다. 어차피 가격도 대략 한통에 9900원 정도로 다들 비슷하기도 했구요. 얼마전 이마트에서 반값으로 쉐이빙젤 제품들을 팔았었는데, 뒤늦게 알고 가봤더니 폭풍품절이라 상당히 아쉬웠던 기억이 있네요. 어플알림을 이젠 허용을 해놓아야 하나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었드랬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