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프렌치프레스를 구매한 김에 라떼를 만들고자 몇년동안 쓰지 않던 에어로치노를 베란다에서 꺼내 왔습니다. 하지만 휘스크가 잘 돌지 않는 증상이 있었죠.
정확히는 아예 돌지 않는 것은 아니고, 조금 돌다 마는 증상. 처음엔 몇년간 쓰지 않다 보니, 그리고 서늘한 베란다에 보관하다 보니 조금 사용하다 보면 나아지겠거니 했지만 전혀 나아지지가 않았습니다.

이쯤 되면 생각해볼게 as 를 보내볼까, 물론 유상이겠지만. 그리고 나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해서 인터넷 찾아보기.
찾아본 결과는 네스프레소의 에어로치노의 as 기간은 무상 2년, 아주 예전에 구매한 경우는 무상 1년, 그리고 무상기간이 지나면 수리비가 에어로치노의 경우 아주 많이 들기 때문에 새 기기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더군요.
에어로치노가 무상기간 이후에 고장날 경우 as 센터에 문의하면 9만원~10만원 사이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에어로치노 플러스 라는 이름으로 아무 국내 첫 출시된 에어로치노 모델이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에어로치노 4까지 나왔더군요.
간단하게 셀프 수리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찾아본 결과는, 에어로치노를 거꾸로 든 상태에서 작동버튼을 여러번 눌러가면서 휘스크가 돌도록 해주는 것, 이 방법이 안 통할 때에는 유튜브 동영상 등을 찾아보고 분해해서 자가수리를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거꾸로 들고 작동버튼을 두 세 번 눌러주면서 휘스크가 돌게 해주니, 예전만큼은 아닌 듯도 하지만 그럭저럭 이제는 휘스크가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수리가 가능한 이유는 휘스크가 돌아가는 방식이 자석 방식이라서 자력 문제였거나 혹은 내부의 윤활 문제가 있었는데 기기를 거꾸로 들고 휘스크를 돌려주면 중력으로 인해 윤활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제 추측입니다.
아무래도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수리하는 건 수리나 공대 쪽의 일을 직업으로 가지신 분이 아니면 힘들테니, 위의 간단한 방법으로 수리가 안 될 경우엔 결국엔 as 센터에 문의 후 할인된 가격에 새 기기를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은 해결법일 것 같습니다. 몇날 며칠을 이거 하나 고치겠다고 신경쓰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