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은행 추천이 갑자기 절실해질 때가 있는데요,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 직장을 처음 들어가서 직장인 생활을 시작하는 분들, 새로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 등등등 뭔가를 시작하는 김에 그 동안 신경쓰지 못하고 있던 금융생활을 개념있게 하고자 하는 욕구가 넘쳐흐를 때가 대표적으로 그럴 때입니다.
하지만 사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자영업까지 포함해서 주거래은행이란 것이 거의 의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의미가 있는 건 예금이나 적금,펀드 등의 잔액 등을 점수로 해서 3개월 실적에 따라 부여하는 고객등급 정도?
고객등급이 높으면 각종 수수료(대표적으로 타행이체라든지) 무료 혜택이나 급할 때 번호표 뽑고 안기다리고 vip 실에 가서 바로 해달라 할 수 있는 정도. 네 그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정도 서비스는 각 은행별로 거의 동일하고, 굳이 먼 은행을 평소에 다녀야 하는 불편을 감소해야 할 만한 것도 아니죠.
게다가 고객등급=주거래은행 개념이 아닙니다. 고객등급은 일정기간, 예를 들어 최근 3개월 실적에 따라 부여하는 것이지 얼마나 오래 많이 그 은행을 사용했느냐에 따라 고객등급이 매겨지는 것이 아니니까요.
아마도 가장 주거래은행을 크게 고려하는 부분이 대출에 있어서 조금의 금리혜택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인데요, 신용대출 내지 목독이 들어가는 주택관련 대출들. 전세자금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 등등, 하지만 막상 대출을 받다 보면 10년 거래한 은행보다 처음 방문해보는 은행이 한도나 이율 등이 좋은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대출을 받으면 보통 월급통장이나 자동이체통장 같은 것들을 다 그 은행으로 옮기면서 금리우대혜택을 그 은행만 다니던 사람만큼 다 챙길 수 있게 되구요.
따라서 주거래은행은 다음과 같은 기준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회사에서 월급통장으로 지정해준 은행을 선택. 만약, 월급통장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면 회사의 주거래은행을 선택하는 것이 방법.
무조건 가까운 곳. 현금지급기라든지 지점이라든지. 그래서 사용하기 편한 곳
적당히 큰 곳. 왜냐하면 주거나 직장이 바뀔 수도 있는데 은행이 좀 마이너하다면 새로 바뀐 생활반경에서 너무 멀 수 있습니다.
(참고사항1) 소득증빙 등이 어려운 분들은 신용카드사를 겸하고 있는 은행이 소득증빙 없이도 평잔기준으로 카드발급을 쉽게 해주어서 좋습니다.
사실 진짜 우리가 좀 고민해서 선택해야 하는 건 신용카드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카드사의 신용카드라도 별 혜택이 없으면서도 포인트 적립은 0.1% 에 불과한 카드도 있는가하면 다른 혜택도 있으면서 포인트적립이 사용금액의 1% 까지 쌓이는 카드도 있습니다. 10배나 차이나는데 이게 카드 결제대금에서도 차감할 수 있는 등 현금과 똑같다 보니 이런 부분은 최소한 한번쯤은 따져주시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