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4 프로 차이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예전엔 네오 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알려졌던 그 기기)가 한국에서도 며칠전 정식발매되었고 연일 품절현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래서 플스4 슬림(정식발매가격은 37만8천원)과 프로 모델(정시가격 49만8천원)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가장 큰 차이점은 1080p 해상도(플스4가 엑박원을 이겼던 결정적인 장점이 바로 1080P 해상도 지원이 더 원활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서 60프레임 게임이 더 수월하게 가능하다는 것이예요.(물론 제작사들이 프로 모델에 60프레임을 넣어줄지, 그냥 기존모델 대비 그래픽만 올릴지는 제작사들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요)

(참고:플스4 슬림은 기존 플스4를 대체하는 모델로, 플스4 슬림의 공식 명칭은 그냥 플레이스테이션 4입니다. 기존 플스4에 비해 전성비가 증가하고 소음감소, 무선랜 업그레이드로 기가비트 무선랜 지원 등이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광단자가 제거된것만 빼면 기존 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이외에 4K 해상도 지원 등등 프로 모델만의 차별점들이 몇가지 있지만 사실 가장 핵심적인 차이는 기존 1080P 30프레임으로 발매된 게임들을 1080P 60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는 건 프로 모델에서만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12만원이라는 가격을 더 내고 1080p 60프레임을 즐길까 말까를 판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입니다.

원칙적으론 기존 플스4에서도 1080p 60프레임은 가능하지만 대작 AAA 게임 중 이 조건을 맞춰서 출시된 게임은 없었는데요,(언차티드4도 처음엔 1080p 60프레임으로 발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개발과정에서 30프레임 발매로 수정되었던 전적이 있구요. 사실 그정도 그래픽에 60프레임이 과연 가능한가에 대해서 해외매체에서도 좀 무리라고들 했었구요.) 따라서 기존 게임들, 그리고 앞으로 나올 게임들을 60프레임에서 즐기고 싶다면 플스4 프로를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맞는 선택입니다.

30프레임과 60프레임의 차이 때문에 12만원을 더 지불하는 것이 과연 가성비가 좋은 선택이냐에 대해서는 저 개인적으론 이 차이는 엄청나기 때문에 제가 구매한다면 무조건 프로로 갈 것 같아요. 물론 콘솔의 30프레임은 PC 의 30프레임보다는 부드럽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60프레임을 한번 맞보면 30프레임으론 절대 만족이 안될 만큼 차이거든요.

하지만 한가지 슬픈 소식은 기존에 30프레임으로 출시된 게임들을 프로로 플레이할 경우 60프레임을 기대하기는, 단기간에는 좀 어려울 전망입니다. 프로를 지원한다는 언차티드4의 경우에도 그래픽만 업글된 30프레임으로 플레이되거든요. 아마도 새로 나오는 게임들은 프로에서 60프레임을 기본지원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본격적으로 신기기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들이 나오는 1년 정도 지난 시점일 가능성이 높고(플스4 때도 1년 정도 지나고 나서부터 제대로된 플스4용 게임들이 나왔었구요) 그 전까지는 프로의 메리트란 그저 조금 더 좋은 그래픽이지 않을까 하는군요.

한줄정리 : 플스4가 없다면 프로를, 이미 플스4가 있다면 느긋이 기다리시는 것도 좋은 방법.